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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사람을 아프게 한다.
그렇게 생각하고 난 뒤엔 살아가는 모든 것이 허무해진다.
어디선가 읽은 글에 그런 말이 있었다.
사랑을 시작할 때는 그 사람이 내 마음을 받아주지 않을까 아프고
사랑을 하는 동안엔 그 사람의 마음을 내가 모두 알지 못할까 아프고
사랑이 끝날 때는 끝나는 때가 서로 다르기에 아프다고...
그렇다면 사랑이여, 너는 과연 언제 즐거움을 주는가.
나는 날 사랑하는 사람들이 다치는 것이 싫다고 말함으로써
언제나 그 사람들로부터 도망쳐왔던 것은 아닐지...
아니, 그 사람이라고는 결코 말하지 못하는,
그 복수형의 모호함으로 인해 나 자신을 가둬두는 것은 아닌지.
어떤 이들은 늘 내 주변엔 사람들이 많다고들 하는데
어째서 나는 늘 내 주변에 사람이 없다고 느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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