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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주변 친구들에게 늘 입에 달고 해주는 충고 한 마디를 말하자면 이런 겁니다.
"인생에 생략이란 없다."
크게 보면 사람이 나고 죽음에 모두 한결같은 과정을 밟으니 생략이 없으며 작게 보면 오늘 내가 교묘히 피했다고 생각되는, 오늘 해놓지 않으면 안되는 일을 교묘히 피해 달아났다고 느끼는 어느 순간 그 문제가 불거져 나옵니다.
가끔 영화를 보다보면 비행기가 출발할 때 혹은 자동차가 출발할 때, 나사 하나가 덜거덕거리며 흔들리다 빠져나오는 대목이 있습니다. 복선이라 하는 것이겠지만 나중에 가서 결국 사고가 나는 이유를 보여주기 위함이지요.
인생이란 게 참 재미있다고 느껴질 때가 어느 순간이냐면 마치 수학공식과 같아서 전 단계의 공식 정리를 제대로 해놓지 못하면 뒤의 문제를 풀 수 없게 되는 것처럼 지금 당장은 넘어가는 듯해도 나중에 어느 순간엔 막히게 된다는 겁니다. 그때가서 잘 해둘 걸 하면 이미 늦는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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