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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오너나 상사들이 원하는 부하(직원)에 대한 희망은 감정적인 이해와 인간적인 충성의 관계일 것이다. 서로의 진심이 통할 수 있고, 통하는 인간 관계, 한 마디로 말해 부하 직원의 진심을 원한다. 그러나 이런 관계는 표면적으로는 좋아 보일 수 있으나 매우 피곤한 관계다.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제아무리 훌륭한 인성과 인격을 가진 사람이라도, 겉으로는 합리성을 가장하더라도 실은 봉건적인 가족관계를 직장까지 연장시키는 사람들이다. 게다가 이처럼 마음으로 이어진 전통적인 종법이나 주종관계로 만들어 놓고, 이를 뒷받침하는 합리적인 시스템이 없거나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조직에서 일한다는 것은 대단히 힘든 일이다. 일은 일대로 많이 하는데 그에 대한 제대로된 보상 체계 대신, 오너의 마음이나 상사의 주관적 평가에 연연하는 평가시스템, 오너 스스로는 헌신과 열정을 다한다고 말하지만, 결국 내가 이렇게 하니까 너희들도 그래야 하지 않느냐는 공로와 성과에 대한 합리적 보상 없이 마음으로만 이해하는 것... 그런 조직은 사람의 마음을 땔감으로 삼는다. 게다가 오너나 직장상사가 마음에 짊어지고 있는 무게 또한 그대로 부하 직원에게 전가시키고, 입 속의 혀처럼 굴어주지 않는다고 서운해 한다. 만약에 누군가 그런 조직에 있다면 더 늦기 전에 빨리 떠나라고 조언하고 싶다. 나처럼 살지 말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