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가야 여행의 본질이 무언지 알게 된다. 여행에서 무언가 얻고자 하는 사람은 여행에서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는 사람이다. 여행의 진정한 본질은 무언가를 얻기 위해 가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 잃지 않기 위해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왜 여행을 가고자 하는가? 왜 지금의 장소와 일상에서 벗어나려 하는가? 모든 여행은 돌아오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행은 얻으려고 가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나를 잃지 않으려고 가는 것이다. 되돌아보기 위해 우리는 지금으로부터 잠시 멀리 떨어지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