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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화가도 언젠가 문화망명지에 자리를 잡게 될 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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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미 |
위에 사진은 왠지 살짝 SF부늬기 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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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구두 |
어데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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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한켤레 |
좋아하는 화가로군요.갇혀있는 일상을 보여줌과 동시에
창을 통해 갇힌 자의 슬픔과 벗어나려는 동경을 동시에 보여주는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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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약 |
저도좋아하는화가예여~
여기에호퍼그림속에들어간제사진도올려놨는디~
하이튼기대할게여~꼭올려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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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sebichi |
저도요! 저도 무지무지 좋아하는 화가에요^^ 호퍼의 House by the Railroad는 히치콕의 <싸이코>의 세팅이 되어 워낙 유명하지만 그 자체로도 참 기묘한 그림이지요. <이창>에도 이 사람의 그림과 연관된 이미지가 많아요. 특히 저 아래 automat의 초록색 옷을 입은 외로운 여자는 그 영화의 Miss Lonelyhearts가 모델이라 여겨지기도....
맞아요. 창. 그리고 집/방(내부)과 밖. 창은 거의 대부분 안에서 밖, 닫힌 세계에서 열린 세계를 향한 통로인데 호퍼의 그림은 거의 밖에서 안을 들여다 보는 형태를 가지고 있어요. 히치콕의 <이창>에서 처럼 말에요. 제가 좋아하는 테마 중 하나인 눈, 카메라, 창, 프레임, 등을 생각하게 하는. 아, 그리고 그 창에 부풀어 흔들리는 커튼이 나오는 그림.. 그 커튼은 숨결처럼 유일하게 정지된 곳에 현실성을 부여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묘한 빛과 그림자..
진공관 처럼 공존하는 고독... 악 소리 지르게 외로운 거리...
예전에는 고흐의 그림 하나만 멍하니 보면서 밤을 샌 소녀시절이 있었는데 언젠가 부터는 호퍼만 만나면 온몸이 반응을 보이는 듯 공감하고 좋아합니다.
지난번 영국의 자칭 quality vandal이라는 Banksy가 호퍼의 Night Hawks의 그림을 그 견고한 숨막히는 창을 의자를 집어던진 그림으로 패로디 한 것이 생각납니다. 하하. 통쾌하게 느낀 것은 호퍼의 그림에 대한 패로디가 통쾌해서라기보다 그의 그림이 주는 메시지와 느낌에 대한, 그 고통스런 진실에 대한 카타르시스적 웃음이었는지 모른다는 생각했었어요. 암튼 너무 반가워 말이 길어졌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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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미 |
SF부늬기라 함은 콕집어 내지 못한, 공포까진 아니지만거의 비슷한, 화창하게 음산한 거 가튼 CC Tv의 시선과 유사한 느낌...이었다는 걸 acsebichi님 댓글 통해 지금 알았으므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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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미 |
저기요, acsebichi님 부를 때 어케 발음하믄 좋을까요 갈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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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구두 |
음, 호퍼 팬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부담스러워서 글을 못 올리겠는 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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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sebichi |
팬이 많으니까 더 신나게 올리셔야죠~^^
누미님. 악세비치. 그대로 읽으시면 되어요. 어차피 미국토착민(흔히 오랜동안 '인디안'이라 말해왔던)의 발음을 따서 영어표기를 만든 거니까. 짐 자무시의 <데드맨>에 나오는 Nobody의 별명이에요. He who talks loud says nothing. 목소리 높여 말하는 자는 무의미한 말을 하는 자다. 뭐 그런 의미인데 여기서 제 목소리가 자꾸 높아지는 거 같아서 부끄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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