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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가는 길
역사기행 답사차 떠난 남도길에 큰비를 만났다.
왕복 1,500km를 움직였더니 다녀 온 뒤 하루를 쉬었는데도
피곤이 가시질 않는다.
목포, 장흥, 고흥을 거쳐 도착한 녹동항.
소록도로 들어가는 유일한 관문이다.
그 앞에 서니 비가 멎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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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숙 |
작년 이청준 선생님이 동행하시는 문학기행에서 당신들의 천국 되짚으며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뱃전에 날아오르는 물살에 얼굴 적시면서 아래를 굽어보다가 내가 이대로 툭 뛰어내릴 수도 있겠구나! 싶던 순간도 기억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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뷔겐베리아 |
저 검고 푸른 침묵의 중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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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pin |
검고 푸른, 무거운 비구름이 짙은 녹동항에
카메라들고 서있는 바람구두님을 상상해 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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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메르 |
그 깊은 푸름.
제법 몽환적이기까지 한 저 하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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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athan |
어린이 날이면, 고흥 아이들은
김밥을 싸 들고,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소록도에 놀러가곤 했답니다.
철이 들고 나서야, 코 앞에 보이는 바로 그 섬에
어떤 슬픈 사연이 깃들어 있는 줄을 알게 되곤 했구요...
제 고향 다녀오시는 길... 너무 많은 비가, 너무 힘들게 해 드리진 않았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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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구두 |
왠걸요...
바람이, 나무가, 산이, 바다가
그대에게 안부 물어달라 하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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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
이 사진이 젤 마음에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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