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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at Field Under Threatening Skies, 1890,
Oil on canvas, 50.5 x 100.5 cm, Vincent van Gogh Museum, Amsterdam
Knockin' on heaven's door
Mama take this badge from me
엄마, 이 배지 가져가세요.
I can't use it anymore
난 더 이상 그게 필요 없어요.
It's getting dark too dark to see
점점 더 어두워져서 볼 수가 없어요.
Feels like I'm knockin' on heaven's door
내가 천국의 문을 두드리는 것처럼 느껴져요.
Knock-knock-knockin' on heaven's door
천국의 문을 두드려요, 두드려요, 두드려요.
Knock-knock-knockin' on heaven's door
Knock-knock-knockin' on heaven's door
Knock-knock-knockin' on heaven's door
Mama put my guns in the ground
엄마! 땅에 떨어진 내 총을 가져가세요.
I can't shoot them anymore
나는 더 이상 그들을 쏠 수가 없어요.
That cold black cloud is comin' down
검고 차가운 구름이 내려오고 있어요.
Feels like I'm knockin' on heaven's door
내가 천국의 문을 두드리는 것처럼 느껴져요.
Knock-knock-knockin' on heaven's door
Knock-knock-knockin' on heaven's door
Knock-knock-knockin' on heaven's door
Knock-knock-knockin' on heaven's door
밥 딜런이 만들고 부른 불후의 명곡 "Knockin' on heaven's door"의 가사에 나오는 천국의 문(Heaven's door>는 어떻게 생겼을까? 원시 인류가 죽음 이후의 삶이라는 역설적인 상상을 시작한 이래 이승이 아닌 저승의 세계 역시 수없이 분화되고 각기 다른 형태로 성장해갔다. 서양의 기독교적 저승 세계는 처음엔 천국과 지옥의 구분이 모호한 안개처럼 희뿌연 ‘스올’이라는 일원론적인 저승 세계에서 출발하여 다시 천국과 지옥이라는 이원론적인 구분으로 발전해 간다.
거기에 더해 죽음 이후의 세계까지 교회가 관장하고자 하는 권력욕과 부족한 교회재정을 충당하는 수단으로 면죄부를 발행하려는 물욕이 결합된 ‘연옥’까지 합세하여 서구의 저승세계는 지옥, 연옥, 천국에 이르는 삼 단계가 된다. 물론 단테에 이르러 천국의 세계는 7단계로 더욱 복잡하게 구분되지만 말이다.
천국에 들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만 하는 천국의 문을 열 수 있는 열쇠는 예수의 수제자 베드로가 가지고 있다.
고흐가 테오에게 쓴 편지
1883, 3.21~28
늙고 가난한 사람들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들을 묘사하기에 적합한 말을 찾을 수가 없다. 인물화가들과 거리를 산책하다가, 한 사람에게 시선을 주고 있는데, 그들은 "아, 저 지저분한 사람들 좀 봐" "저런 류의 인간들이란" 하고 말하더구나. 그런 표현을 화가한테서 듣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지. 캔버스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삶도 무한하게 비어 있는 여백, 우리를 낙심케 하며 가슴을 찢어놓을 듯 텅 빈 여백을 우리 앞으로 돌려놓는다.
그것도 영원히!
텅 빈 캔버스 위에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삶이 우리 앞에 제시하는 여백에는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는다. 삶이 아무리 공허하고 보잘 것 없어 보이더라도, 아무리 무의미해 보이더라도, 확신과 힘과 열정을 가진 사람은 진리를 알고 있어서 쉽게 패배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는 난관에 맞서고, 일을 하고, 앞으로 나아간다.
간단히 말해, 그는 저항하면서 앞으로 나아간다.
고흐가 테오에게 쓴 편지
1888년 6월
지도에서 도시나 마을을 가리키는 검은 점을 보면 꿈을 꾸게 되는 것처럼,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은 늘 나를 꿈꾸게 한다.
그럴 때 묻곤 하지. 프랑스 지도 위에 표시된 검은 점에게 가듯 왜 창공 위에서 반짝이는 저 별에게 나는 갈 수 없는 것일까. 타라스콩이나 루앙에 가려면 기차를 타야하는 것처럼, 별까지 가기 위해서는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
죽으면 기차를 탈 수 없듯, 살아있는 동안에는 별에 갈 수 없다. 증기선이나 합승마차, 철도 등이 지상의 운송수단이라면
콜레라, 결석, 결핵, 암등은 천상의 운송수단인지도 모른다.
늙어서 평화롭게 죽는다는 건 별까지 걸어간다는 것이지…….
고흐처럼 천국의 문을 두드린다면, 누가 열어주지 않을까 싶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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