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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구두 | (2003-04-12 09:29:11, Hit : 3987, Vote : 5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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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mepage |
http://windshoes.new21.or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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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
내가 사랑한 애니들-일곱번째 '보노보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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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노
가끔 드라마나 영화에서
(내 경우엔 드라마에서 그런 캐릭터를 발견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자신과 꼭 닮은 캐릭터를 발견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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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 나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몹시 불쾌해 하거나
다른 하나는 몹시 즐거워 한다는 것인데
보노보노에서 발견한 캐릭터는 후자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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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노는 1986년 이가라시 미키오 원작의 만화이다.
말도 행동도 느린 아기 해달 보노보노와
그의 친구 포로리, 그리고 친구라고 해야할지
폭력배라고 해야할지 하는 너부리가 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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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노가 가진 재미와 미덕은 크게
두 가지라고 생각된다.
하나는 매력적이고 생생한 캐릭터가
얼마나 훌륭한 이야기를 꾸려나갈 수 있는 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애니라는 것이고,
다른 한 가지는 어른들을 위한 상쾌한 우화로서의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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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노는 앞서 말해왔던 다른 어떤 캐릭터들에도 없는
상쾌함과 미끈함이 있다.
수용성이라고 하나?
물에 잘 녹는 성질을....
보노보노는 그렇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지만 우리가 쉽게 지나쳐버릴 법한 아이들의
상상력에 의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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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우리들은 보노보노에서
어떤 위압감도, 억지로 교훈을 얻으려는 노력도
기울일 필요없지만 몸과 마음이
절로 정화되는 느낌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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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이 만화영화를 보면서 바보같이 침을 주루룩 흘리며
웃고 즐긴다고 해도 다 큰 어른이 뭐하는 짓이냐고
야단 치면 안된다는 것이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내가 그랬으므로...
애니보면서 떼굴떼굴 굴러보기 까지 한 것은 이것이 처음이었던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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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과 아이가 다른가?
나는 별로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갖고 싶은 것은 갖고 싶고,
먹고 싶은 것은 먹고 싶고
다 비슷비슷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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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른이 덜 된 탓도 크겠지만....
.
아차, 이 보노보노에서 발견한 나(바람구두)와 가장 흡사한 캐릭터는?
1. 보노보노
2. 포로리
3. 너부리
4. 야옹이 형
5. 동굴 아저씨
6. 멍멍이
7. 사막여우-훼내기
* 한 번 맞춰보시라.
재미있다. 그리고 자신과 닮은 캐릭터도 한 번 찾아보시라.
<작성일 : 2002/0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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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메르 |
보노보노에서 나는 너부리를 미워할 수 없다. 겉으로는 악당인 척 친구들을 괴롭히고 아버지에게 대들기도 하지만 그 순수한 아이다움이 나를 미소짓게 한다. 내 어릴 적 상처 때문인가? 상처받은 영혼들이 보이는 거부적인 태도, 바로 너부리의 모습이다. 아니 내 자신의 모습이기도 할 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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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구두 |
우린 동족이었군요. 흐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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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ward |
여러에피소드가 있지만 아직도 기억나는건 <왜 재미있는건 일찍 끝날까>입니다. 그 생각으로 한 몇주 고민했던 기억이 새롭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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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o |
저도 보노보노 너무 좋아하는데 사실 매일 당하는것 같지만 포로리가 은근 얄미운거 같아요 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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