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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미 시인의 <행복한 심리학( http://bit.ly/bfH5zM ), 교양인>. 시집 <쉿, 나의 세컨드는>로 나의 개인적 총애를 받고 있는 김경미 시인의 따끈하고 가벼운 신간이다. 표지 역시 산뜻한데 클림트의 풍경화를 깔았다.
최근 십여년 동안 대중에게 소리없이 가장 주목받은 학문은 사실 인문학이 아니라 심리학이 아닐까 싶다(심리학도 인문학의 한 분야라 할 수 있긴 하지만 다방면에 걸쳐 있는 논쟁적인 영역이긴 하다). 상처 받기 쉬운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들이 스스로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목적에서 읽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김경미 시인이 심리학의 개념들을 차용해 쓴 짤막한 에세이라 할 수 있는데, 라디오의 한 코너를 담당했던 시인 특유의 경쾌한 감각과 어우러져 짧지만 나름의 여운을 주는 가벼운 읽을 거리로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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