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사람을 만날 수 있는
라이코스 커뮤니티에서는
라이코스를 사랑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네티즌들을
릴레이로
소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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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바람구두(windshoes)
나이 :
32세
직업 : 계간 황해문화 편집장(Magazine Editor)
홈페이지 :http://windshoes.hihome.com
자기소개 : <바람구두연방공화국의 문화망명지>의 망명지기를 맡고
있는 바람구두입니다.어느새 30대 초반이
되어버린
70년
산으로,직장 생활하고 먹고 사는 거 고민하고 카드
결제일 다가오면 두려운 평범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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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ycos) : 본인의 사이트를 소개해 주십시오.
바람구두 : "사람으로 살펴 본 20세기 문화예술사" 라는 컨텐츠를 가지고
있는
사이트이며 주로 다루는 장르는 문학, 미술, 음악, 사진, 영화입니다.
한 예술가의 삶의 궤적을 살펴보고, 그 작품이 품고 있는 시대
정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와 관련된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역사적이고 입체적인 컨텐츠 구축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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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cos) : 본 사이트를 통해 하시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바람구두 : <문화망명지>를 운영하면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제 자신의 슬럼프에서 벗어나서 무언가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것이고, 다른 한 가지는 부족했던 공부들을 해 나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그 공부의 내용은 제 컨텐츠와 겹치는 것들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사람공부도 하고, 인생과 사회에
대한 비전 같은 것들이 생겨나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공부의 결과들을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고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예술가와
역사적 사건들에 대해 얘기함으로써 망명객들에게 영향을 주고받고 싶습니다. 또 현재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 다같이 고민해볼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하게 되면 좋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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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cos) : 문화예술사 중에서 자유(Freedom), 연대(Solidarity),
반항(Resistance),
마이너리티(Minority)의 원칙에 입각해 내용선정을 하시는 이유와 의미가
궁금합니다.
바람구두 : 제가 좋아하는 말들이라
골라본 거죠. 다만 이 원칙은 예술가들에게 필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술이란 것의 속성도 기본적으로 패배를 전제로 한다고 생각합니다.
패배하지 않는 예술은 기본적으로 승리자의 도구일 뿐이지요. 승리한 예술, 메인 스트림이 된 예술은 이미 패배의 길에 들어선 것이고 역사라는
시간의 마모를 견뎌낼 수 없습니다. 그런 의미에서도 마이너리티의 덕목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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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cos) : 게시판을 운영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바람구두 : 근 10년 가까이 헤어졌던 친구들을 다시 만났을 때 인터넷의 위력을 실감했지요.
서로가 익명이었기 때문에 기억을 더듬어 가며 이 녀석이 그 녀석 맞나 하며 글을 올리다가 서로를 확인했을 때의 기쁨은 참 대단했습니다. 또
하나는 제 아내가 익명으로 게시판에 글을 올렸는데 글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꼬셔볼까(?)하는 생각이 들어 아내에게 말했더니 그 사람이 자기였다고
하더군요. 앞으론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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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cos) : 바람구두님이 꿈꾸는 사이버 공간에서의 커뮤니티란 어떤
것이죠?
바람구두 : 사이버 공간은 제한이 적기
때문에 누구나 문화의 생산자이자 소비자가 될 수 있으며, 좀더 많은 이들을 창작이란 주체적인 작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입니다. 우리 사회가 좀더 탄력 있는 사회로 성장해가기 위해서는 좀더 많은 일탈과 자기 부정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그 안에서 사이버
공간은 분명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 곳에서 저는 모두가 주체가 되어 서로 다른 의견과 생각이 충돌하고 또한 공유할 것은 공유하는
커뮤니티를 꿈꿉니다. 온라인상의 커뮤니티는 공통의 관심사에 따라 쉽게 모이고, 관심사가 해소되면 자동적으로 해체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렇게
쉽게 모이고 흩어지는 것이 온라인 커뮤니티의 매력이자 한계라고 생각하며 이런 특성에 맞는 게릴라식 커뮤니티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순간에
모이고, 나머지는 자기 개성대로 맘 편하게 사는 거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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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cos) : 사이트 방문자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바람구두 : 제 사이트를 방문하는 분들을 모두 망명객이라고 생각합니다. 방문자들을 망명자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그분들이 피난민이거나 방랑자, 방황하는 이들이 아니고 나름의 확실한 목적을 가지고 있고,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결국 돌아갈
사람이기 때문이죠. 방문자들이 제 홈에 만족해서 머무르거나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 자신의 홈페이지를 만들게 되길 바라고, 실제 생활에서도
참여하는 삶을 살게 되길 바랍니다. 다만 제 홈은 그런 분들에게 좀더 깊은 세계, 넓은 세계로 나갈 수 있는 창구 혹은 계기가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