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실의 접면에 배를 대고 가장 낮은 곳에서 포복하는 자세로 길을 찾으려는 사람일수록 자신이 향하는 지점을 향한 시선은 고정되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는 그저 땅바닥을 기며 헤매고 있는 것뿐일지 모르기 때문이다. 높은 산을 바라보며 방향을 잡되 내 눈 앞의 길도 놓치지 않으려 하는 나의 노력이 부끄럽게도 남들 눈엔 오락가락하거나 양다리 혹은 양비론에 빠진 것처럼 보이지 않길 바랄 뿐이다.
高山仰止 景行行止
높은 산을 우러러보며 큰 길(바른길)을 걷는다 |
|
|
